체인질링 리뷰는 리뷰라기 보다는 사실 그 영화가 사실에 근거한 영화라고 해서 진짜 사건은 어떠했을까?라는 궁금증을 풀기 위해 간단한 서치를 해서 거의 나와있는 영어자료를 번역하고 여기저기 외국매체에 흩어져있던 실제인물들의 사진들을 모아놓은 정도에 불과했었다. 그나마 내 의견이 들어간 곳이라고는 포스트 마지막파트에 용산참사를 덮으려는 이명박정부의 꼼수 (그당시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이 경찰청 홍보담당관에게 강호순의 연쇄살인사건을 적극활용해서 용산참사에 대한 여론을 무마하라는 홍보지침 이메일을 발송한 사건)가 이 영화에서 우리가 느꼈던 그 분노했던 일이 현실에서도 일어나고 있다고 일깨워준 정도였다.
영화 '체인질링'의 실제사건은 영화보다 더욱 충격적이었고, 실제인물들이 극에 나온 인물들과 매우 유사했기 때문에 아마도 내 포스트가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던 것 같다. 그 후에, 복학하면서 한국을 떠나 있게 됬고 그 당시 학업말고도 신경쓸것이 많았던 외국유학생활이었기에 자연스레 블로그도 잊게 됬다. 사실 곰녜가 이런 구석이 좀 있긴하다. 뭔가에 흥미가 생기고 열정에 불붙어 쉽게 어떤 일에 빠지기 쉬운 반면, 그 속도만큼 빠르게 식어버리는 그런 면이 있다. 좋게 말하면 다이나믹한 삶이고, 솔직히 직관적으로 말하자면 변덕이 심하다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딴길로 새서, 지독한 자기평가를 하자면 이성과의 만남에서도 이런 면이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한다. (흠흠. 하지만 다행인건 나이가 들면서 그런성향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확신한다)
그렇게 네이버블로그를 방치해서 잊고 살다가 국회의원 선거철 쯤이 었나? 네이버포털 메인에 뜨는 뉴스캐스트에 노출되는 기사들 중에 중립적이지 못하고 어떤 특정당만을 옹호하는 극우세력의 매체 헤드라인이 노골적으로 많아지면서 분명히 네이버도 떡고물을 먹었다고 생각했고 이딴 곳에 내가 회원으로 있고 싶지 않다 이러면서 충동적으로 탈퇴를 해버렸다. 하고나니 나중에 내 글을 찾아보려 했더니 다시 볼 길이 없어졌다. 이런.. 망할. 웃긴건, 후에 네이버카페에서 정보를 얻기 위해 다시 네이버 가입을 하게된 뻘짓한 케이스가 바로 나다.
분명, 그 당시에 워드에 복사를 해뒀던것 같긴한데, 그때 쓰던 HP Laptop은 맛이가서 고작 $80 AUD에 팔아버렸던 기억이.. 백업을 해뒀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찾으면 있을 것 같기도 하다만. 만약에 찾는다면, 다시 포스트를 하고 싶다. 뭐 대단한 건 아니었지만, 나름 하루 반나절을 꼬박 매달려서 즐겁게 썼던 글이었기에 애정이 있었다.
지금 어느정도 블로그가 자리를 잡은듯 한데, 여전히 원하는 모든 걸 갖추진 못했다. 갤러리 페이지에 들어가서 소그룹으로 들어가보면 이미지들이 흐릿흐릿하게 나오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난 IT쪽엔 젬병인 구석이 있어 솔직히 말해서 구글블로그는 어렵다. 어느정도 모든게 갖춰져 있던 네이버블로그가 나같은 사람에게는 편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뭔가 네이버는 너무 네이버블로그들끼리만 갇혀 있다는 느낌이 있고, 이또한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지금까지 쓰고 보니 내가 뭔가 엄청 정의로움에 사로잡혀 있는 듯 한데 사실 까놓고 말해서 아는것도 별로 없고 몇개 주워듣는게 있는데 내 판단에 상식적이지 못하다고 판단되면, 가만히 있지를 못하겠다. 사람들을 주도해서 뭘하자 이런 건 아니지만 티끌같은 미약한 영향이라도 꿈틀하는 그런. 적어도 악이라도 쓰고보자는 식.
여튼, 왜 그때 그렇게 충동적으로 네이버탈퇴를 하는 뻘짓을 했는지 후회가 막심하다. 백업파일중에 있기를 기도한다.
-----------------------------------------------------------------------------------------------------------------------------------------
예전에 썼던 ID를 검색한 결과, 다른분들이 원문, 사진 고대로 블로그 및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리신걸 확인, 다시 가지고 올수 있었다. 다음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글로 이동~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