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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d


어떻게 이런.... 하... 언론과 정부가 아이들을 학살한거나 마찬가지. 그 와중에 구역질나는 말인지 똥인지 모를 비상식적이고 몰상식한 발언을 내 쏟는 쓰레기들. 영정사진을 분향소에서 품안에 품고 서울에 올라와 kbs앞에서 국장의 사과를 받기 위해 지금 저러고 계신단다. 정말 미친 나라.. 어떻게 이렇게까지 잔인하게...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가만히 있으라] 침묵에 또 다른 2차 세월호 사건이 없으리란 보장이 없다. 아니 어쩌면 너무 당연하게 더 큰 인재가 올 것이 분명하다. 그게 나 자신, 우리 가족이 아니란 보장도 없다. 소리를 내야한다.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역사는 이렇게 기록할 것이다. 사회적 전환기에서 최대 비극은 악한 사람들의 거친 아우성이 아니라, 선한 사람들의 소름끼치는 침묵이었다고"-마틴 루터 킹 주니어






2004년 당신이 했던 말. 당신이 최고 책임자인데 책임자들을 엄벌하겠다던. 수많은 아이들과 승객들을 배안에 두고 속옷만 입고 혼자 탈출한 선장이나 당신이나. 부정하게 당선된 사실 하나만으로도 벌써 내려왔어도 한참 전에 내려왔어야 하는데 참 뻔뻔하기 그지없네. 국민 모두가 검은옷을 입고 슬퍼하는데 당신은 환한 파랑색옷을 입고 외국대통령과 패션쇼를 했다. 분향소에 가서는 유가족도 아닌 청와대가 섭외한 어떤 할머니를 위로하는 사진도 한방 박아주시고. 분노하고 애원하는 유가족들의 목소리는 얼음장같이 차가운 얼굴을 유지한채 묵살했다. 박근혜 당신은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


2014.05.09 한겨레 그림판

□마인드프리즘 내마음보고서 책, 결과 도착

몇 주전 미술심리상담을 간단하게 받아보고선 찜찜한 뒷맛에 신청한 심리검사지. 아무래도 주관적으로 어느 특정 부분만 꼬집어서 과대해석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은 미술심리보다는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그림을 포함한 많은 질문지까지 통합적으로 보는 제대로 된 검사를 받아보는게 더 믿을만 하지 않을까 했다. 평소에 트위터로도 팔로잉하고 있는 "와락~"의 천사 정신전문의 정혜신 선생님이 운영하시는 마인드프리즘에서 하는 [내마음보고서]라는 것인데, '내가 누구인지 알려주는' 자기성찰 보고서이다. 난생 처음 받아보는 전문화 된 심리검사라 질문지작성할 땐 조금 두근두근. 인생의 그래프를 그리기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몇백개의 질문에 답하기도 하고.. 작성하는데 1시간 반 넘게 걸린 것같다. 그렇게 질문지를 보내면 2주후에 나만을 위한 책이 도착한다.

1부 나는 누구인가
2부 그래서 나는 그렇다
3부 나 어때?
4부 나를 위한 선물, 심리처방전

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떠한 의료적인 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이 있는지도 알려준다.

바로 어제, 나만의 책이 도착했다. 무려 111쪽에 달하는 책 'ㅁ'


내가 그린 그림과 다양한 심리검사 결과를 토대로 다른 사람들의 평균적인 심리속성과 비교해도 뚜렷이 구별되는 나만의 고유심리 코드 5가지가 나오는데, 의외로 내 자신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올바른 사람의 이미지라 조금 놀랐다. 내가 평소에 느꼈던 내 자신은 좀 주관적이고 감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결과는 정반대. 현실감각이 뛰어나고 이성과 논리로 파악하는 객관적인 사람이라는 판정. 이러한 심리코드로 좋은점과 나쁜점들이 나오는데, 그걸 읽고 나니 정말 난 그런 사람이어서 이러한 문제가 있었던게 맞네... 수긍하게 되었다. 역할과 책임을 중시한다던지 자아성찰욕구가 강하다던지.. 내 자신은 그렇게까지 느끼지 못했는데, 주위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다른 사람보다 그런 면이 강하다고 동의하신다. 심리코드 중 평소에도 내 자신이 그렇다고 생각해온 건, 타인과의 관계. 관계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 한후, 어느정도 거리를 두어야 할 사람인지 아닌지 기준을 두고, 그 영역이 침해당하면 불쾌해 한다는 그런 점들. 소름돋았다. 특히 이런 심리코드들을 통합해서 나온 두드러진 현상들.. 윗사람을 대하는 태도나 사람에 대한 판단에 대한 결과는 소름끼치게 너무 잘 맞춰서 마치 내 깊숙한 곳을 들킨듯한 기분도 들었다. 어쨌든 정말 훅-하며 가슴을 찌르는 이야기도 있었고, 내가 그랬나? 하는 부분도 있었고.. 이런 심리 검사는 처음받아보는거라 흥미로웠다.

3부의 나 어때?에서는 내가 치료를 요하는 정신질환이 있는지 알려주고, 내 연령대 평균에서 어떠한 수준인지 알려주는데... 두근두근.. 걱정반 설렘반.



역시나.. 난 우울증이 아니었다 -_- 또한 자존감에 대한 결과도 정상 -_- 만약 어떠한 정신질환이 있다면, 오픈마인드로 치료를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었지만, 미술심리상담에서 너무 몇몇 사건에만 치우쳐 나를 우울증 환자로 몰아가는 듯한 질문들과 뉘앙스가 풍겨서 끝나고 나서도 결과를 쉬이 받아들이지 못했었다. 다만, 남는 건 시간당 십만원에 가까운 치료비와 웬지 그 사람이 나를 상대로 돈벌이를 하려는 것인가 라는 질 나쁜 의구심만 들었던 것. 내마음 보고서 질문지를 작성할 때도, 특별히 나 자신을 숨기려 들지도 않았고 정말 솔직히 어떤 나쁜 일이 있었는지, 그래서 힘들었었는지 구체적으로 다 썼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극히 정상인 사람으로ㅜㅜ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내가 우려했던 우울증 말고도, 조울증이나 정신분열증, 강박증, 사회공포증 등등 치료가 필요한 어떠한 신경질환도 이상 無.

다만, 스트레스가 평균에 비해 높은 편으로 '주의 2'단계를 판정받았다. 역시 치료를 요하진 않지만, 까딱 하면 경고수준으로 갈 수 있다는 ㄷㄷㄷ. 내가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심리반응과 신체반응으로 나뉘어서 어떤 식으로 반응이 온다는게 나왔는데, 정확하게 나왔다. 평소에도 약간만 신경을 쓰거나 그런 상황이 오면, 특정하게 나타나는 신체반응들이 있는데 그대로 나와있어서 또 소름.


이 심리검사는 단순히 검사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힐링으로 나의 심리적 특성을 고려한 시가 선별되어서 온다는 것이 색다르다. 최근 내가 겪고 있는 힘든 마음이 이 시를 읽는데 막 눈물이 났다. 정말 나를 알아주고 마음 깊숙히 이해해주고 토닥여주는 느낌. 무엇보다도 나만이 알고 있는 나의 근심에 대해 의식적, 무의식적 두려움이 매운 높은 상태인데, 그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심리적 힘이 충분하기에 그 모든건 불필요한 걱정이다라는 부분이 많은 위로가 되었다. 이 부분은 남들보다 도드라지는 심리코드 첫번째에서도 같은 부분이 나쁜 점으로 나왔었는데 불필요한 심리적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지 않도록 걱정은 좀 줄이고, 좋게좋게 나 자신을 좀 더 믿고 좋은 쪽으로 생각해야겠다고 다짐.


책과 함께 나를 알고 느끼는 홀가분 워크샵이라는 프로그램지도 왔다. 의학적 치료과정이 아닌 편하게 나 자신을 좀 더 들여다보고 이해받을 수 있는 거라는데 참가비는 십만원. 이게 어찌보면 왜 이리 비싸 할지 모르겠는데, 미술심리상담 한시간 남짓한 것도 십만원 가까이 하는거 보면 5시간 하는 이 워크숍이 정말 비싼게 아니다. 언젠가 너무 힘들고 지치고 그럴 때, 토닥토닥 위로받고 지지받고 싶을 때 신청해서 받아봐야지 :)


이런 전문적인 심리검사는 처음이라 새롭고 흥미로운 기분. 앞으로 정기적으로 이런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 아프지 않아도 혹시나 모를 종합검진을 받는 것처럼, 내 마음도 신체 못지 않게 건강해야 하니까 :) 아.. 종합검진 얘기하니까.. 오는 6월달 종합검진을 하기로 했다. 120만원 정도 들던데, 난생 처음 유방검사나 갑상선 초음파 등등을 하게 된다는데.. 아빠쪽 가족력에 당뇨가 있어서 그게 약간 걱정. 무엇보다도 요즘 살이 통통하게 올라서 비만도가 더 걱정 ㅋ (응? 왜 갑자기 심리검사 얘기하다가 신체검사로;;;)

어쨌든 내마음보고서 너무 잘 해본 듯!! 단순한 검사결과로 끝나는게 아니라 마음도 힐링해주고..  3개월 6개월 단위로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질문들도 있고. 나를 더 잘 알고 이해받은 느낌. 내가 하고 나서 가족들에게도 추천해서 모두 결과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상태.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



□오랜만의 흔적 남기기

평소보다 특별히 바쁜건 아니었는데, 그냥 이래저래 블로그에 뜸-하게 되었다. 매일 하루살이처럼 눈뜨고, 밥먹고, 일하고, 자고의 반복. 지루한듯 매일이 오묘하게 새로운 느낌으로. 그 동안의 소소한 일상들을 남긴다.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서 꾸벅꾸벅 졸면서 하다가 너무 슬렁슬렁하는 기분이 들어 차라리 오후에 일과가 끝나고 해야겠다 해서 다시 폭풍 헬스 & 싸이클링 중. 뭔 다이어트가 월례행사처럼 불붙었다가 다시 꺼지고 완전 꺼졌다 다시 활활 타오르는 괴상한 period를 그리고있다. 옷을 사러 갔다가 충격을 받고, 식단일기를 다시 쓰기 시작했는데, 이번엔 앱 말고 손글씨로 쓰기시작했다가 정확히 8일 쓴 후 중단.  써도 특별히 먹는것 중에는 단속할만한 메뉴가 없다. 아 물론 라면 빼고..... 물론 양도 빼면... 완벽하다ㅎㅎㅎㅎ


그냥 요즘은 한창 자전거 타는게 즐겁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엔 자전거 타는게 독이긴 하지만, 벛꽃이 흐드러지고 싸리꽃도 피고.. 봄은 감탄이 나오게 아름답다.

-사는 낙 중, 먹는 즐거움이 크다. 물론 다이어트의 압박감도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양을 좀 줄이되 먹는것까지 너무 제한을 두면 내 삶이 너무 척척해질 것 같아 먹고 싶은건 그냥 먹는 편. 어차피 그래봤자 모두 채식 메뉴 ㅎ

인도커리와 일본커리 그 어디쯤 사이의 커리. 인도 향신료들을 이태원에서 사온 이 후, 부쩍 인도커리에 빠져있었는데 앞의 레시피부분은 인도로 중간은 일본 또 마무리는 인도식으로 한마디로 단정지을 수 없는 최강의 채식 커리가 탄생하였다ㅎ 너무 독특하고 색감도 화려해서 과정샷을 다 찍어놓고 초안도 시작했는데 마무리하기가 참... 게으르다. 토마토, 브로컬리, 감자, 당근, 콩, 양파, 파프리카, 두부, 땅콩, 플레인 요거트 등이 들어간 참으로 채식의 모듬 영양소 덩어리라고 불리울 만큼 꽉차고 넘치는 커리.




한국에 오고나서 꽤 오랫동안 너-무 먹고 싶어서 서울의 유명 인도커리집을 수소문하며 이 커리만 먹으러 다녔었는데.. Lygon st에서 먹던 그 맛을 따라가던 집은 없었다. 결국 유튜브와 여러 해외 블로그들을 찾아보고, 직접 시도해보면서 집에서 만들기로. 시금치와 인도식 치즈가 어우러지는 팔락 파니르. 최근에 산 '이렇게 맛있고 멋진 채식이라면'의 저자 생강님의 블로그에도 레시피가 있었는데, 그 레시피로는 내가 기억하던 그 맛이 나지 않아서 실패를 몇번 반복한 후. 드뎌 이곳 저곳에서 짬뽕으로 익힌 레시피가 탄생하였는데, 거의 98% 만족할 만한 맛. 알 수 없는 2%는 아마도 인도태생의 로컬들만이 낼 수 있는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빠니르를 직접 만들어서 구워서 딴딴하게 넣어먹어야 제맛인 팔랄 빠니르- 얼마나 그리워 했던지, 이걸 성공해서 먹고 난 후엔 한동안 먹고싶은게 없었을 정도로 목메이며 사랑했던 커리.  팔락파니르는 요리하면서 계속 볶아주고 정신 없이해서 과정샷을 일일이 사진 찍어놓은게 없다. 다음에 하게 된다면 기록을 남겨둬야지. 어쨌든 이 커리의 키포인트는 시금치를 한톨의 걸림없이 잘 갈아주고, 기름에 두툼하게 구운 빠니르가 들어가야 한다는거!!! 비건스타일로 빠니르 대신 두부를 구워 넣어준다고도 하는데, 비추천이다. 시금치와 두부는 함께 먹으면 궁합이 (-)이므로.

빠니르와 비슷하지만, 레몬즙이 덜 들어가서 좀더 부드러운 맛을 내는 리코타치즈. 토마토와 양상추, 파프리카 등을 함께 발사믹소스와 먹으면 이건 뭐 천국이 따로 없다. 간단하게 시금치를 볶다가 오레가노와 크러시드페퍼, 바질 등을 듬뿍 넣고 계란을 넣어 뚜껑을 덮어두면 간단하게 맛있는 브런치 완성. 여기에 토마토도 같이 볶아서 바삭한 빵위에 얹은적이 있었는데 반응이 좋았다.

최근 들어 엄청 빠져있는 베리베리 요거트'-' 딸기가 싸서 박스에 5,000원 정도밖에 하지 않아 부담없이 먹고 있다. 플레인 요거트도 생협에서 파는건데 확실히 맛이 rich하고 담백하고 시큼한게.. 시중에 파는 플레인요거트와는 비교불가. 워낙 많이 먹다보니 지금은 아예 그냥 요거트를 집에서 만들어먹을까 한다. 플레인요거트에 꿀약간, 오디, 딸기, 블랙베리, 블루베리, 산딸기들을 넣고 위에는 아몬드와 땅콩 갈은걸 뿌려서 먹는다. 진짜 환상이다 ㅜㅜ 난 장이 안좋은 편이라, 좀 과하게 먹은 날엔 화장실 신호가 오긴하지만... 맛있는걸 어떻게해. 포기못해.

-요리를 하는 즐거움, 그 요리를 먹는 즐거움, 그리고 또 하나. 의외의 맛집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다. 티비에 소개된 맛집들 수두룩하지만 막상 가보면 실망하기 일쑤다. 워낙 조미료를 먹지 않다보니 조금만 들어가도 민감하게 느낄 수 있는데, 가보면 그냥 뭐 조미료덩어리. 짠 음식과 단 음식을 기피하다보니 간이 약간만 세도 나에게는 불합격. 티비마켓팅이고 뭐고 없지만, 아는 사람만 아는. 아예 안가본 사람은 있을 지언정, 한번 가보고 또다시 발걸음 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꺼라 확신하는 집. 반죽, 소스 등등 직접 만드시는 분인데 집에 초대되서 여유롭고 기분좋게 건강한 음식을 먹는 느낌이 든다.
라 뀌진느 선향(www.sunhyang.co.kr, 033-732-7061)
처음 가는 길이 (너무 심각하게) 시골 마을 촌길이라 네비를 의심하며 도착했던 기억이.  처음 갔던 날 찍은 사진이라 아직은 겨울이다. 저날은 눈이 왔던 날이었는데, 오후 3시경쯤이었다. 우리가 첫 손님이었다는데.. 아마도 첫손님이자 마지막 손님이 아니었을까.

어제도 다녀왔었는데, 어제는 날이 좋아서인지 아니면 그새 입소문을 탄건지 가는 길에 전화해보니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는ㅜ 다행이 가보니 마침 자리가 나서 기분좋게 먹고왔다. 사진을 찍으셨던 분이라 그런지 포토잡지들이 많았는데, 나의 예술적 감각으로는 감히 이해할 수 없는 수많은난해한 누드집들이 많았다.



명함에 보면 Needle works도 있던데, 눈길을 잡는 소품들 모두 주인분이 직접 바느질로 하셨단다. 휴지꽂이 말고도 유리창에 해놓은 바느질꽃이라던지, 화장실 거울의 테두리, 쿠션 등등 많았는데 사진이 많지 않다.

처음가서 정말 놀라고 또 놀라웠던 메뉴. 아티쵸크 피자. 세상에 내가 이걸 이 시골 촌구석에서 먹게 되다니...ㅜㅜ 맛은 또 얼마나 기가막히게 맛있던지. 감히 말하건데, 내 인생 최고의 피자 중 Top 3에 든다고 확신한다. 기름기도 적고, 반죽은 또 얼마나 담백하고 고소한지ㅜ. 초라한 나의 글실력으로는 표현할 수가 없다. 어제는 앤쵸비피자와 토마토리코타치즈 펜네를 먹었는데, 역시 난 짠건 별로다 ㅎ 앤쵸비보다는 아티쵸크가 더 맛남. 베이컨은 먹지 않는 식성으로 에그베네딕트는 시키지 않았었지만, 서비스로 주신 직접 구운 잉글리쉬 머핀을 먹고 나서, 다음에 가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그베네딕트를 꼭 먹어야 겠다고 다짐. 여긴 정말 갈때마다 감탄하게 만드는 맛.

그야말로 homemade cook & Home 그 자체. 가정집을 개조해서 하시는 것이기에 가보면 레스토랑이 아닌 정말 그냥 가정집에 초대된 느낌. 뒤에 비닐하우스도있던데 직접 바질, 딜, 타임, rocket 등 허브를 늘려서 재배해 여름 메뉴는 더욱 풍성해 질 것임을 예고하셨다. 메뉴가 많아질 꺼라는 귀뜸도 해주시며, 가지 피자도 넣을것 같다고 하시던데.. 난 그 말만 들어도 심장이 콩닥콩닥. 여름쯤 오면 뒷뜰에서 바로 뜯어 생허브가 듬뿍 올려진 메뉴들을 맛볼수 있을 꺼라는 기대감에 신이 난다. 확실히 이곳은 다르다. 그냥 밥을 먹고 가는 곳이 아니라, 정말 손맛이 느껴지는 건강한 음식을 먹으러 초대받은 느낌. 마음먹고 차타고 가야하는 곳이지만, 또 그런곳이기에 일상에서 떨어져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 어제는 메뉴를 기다리면서 쑥도 뜯고. 봄을 만끽했다.

-지인의 따님분이 미술심리치료를 하신다길래, 나도 해보고 싶다 해서 해봤다. 그냥 카페에 앉아 캐쥬얼하게. 그런데 이게 심상치 않은거다. 얼굴색을 칠하지 않은건 자존감이 낮은거고, 어떤 생물체의 색이 주황색인데 이건 빨강도 노랑도 아닌 뭣도 아닌 색이라는 둥. 처음엔 들으면서 음...그런가? 내가 정말 그런가? 하면서 듣다가 질문들을 하시는데... 뭔가 묘하게 빗나가며 그런거 전혀 없는데? 이런 느낌으로 끝났다. 치료를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하시던데, 한시간에 8-9만원. 나 스스로도 이런걸 받을만큼 내가 문제가 있는건가?? 고민하다가 몇년 째 연재되고 있는 웹툰, 어쿠스틱 라이프를 보다가 소름. ㅋㅋㅋㅋ

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웹툰인데 그 웹툰을 너무 좋아하는 나머지 따라그리기도 수십번. 대학교 공책에도 정리해둔 걸 보면, 그 캐릭들이 그려져있기도 했다. 웹툰을 보다가 보니, 이상한게 그 캐릭터들의 얼굴만 빼고 색이 칠해져 있었던것. 아...내가 이 영향을 받아서 단순하게 얼굴색을 칠하지 않은거였지;;;;;;;;;;;;;;;;; 그렇다면 그런 심리치료의 논리를 따르자면, 이 작가님도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있다는 것인가? 약간 좀 어이가 없는거다. 고작 그림 한장에 나는 어떤사람이고 어떻다라는걸 쉽게 단정 할수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어쨌든 찝찝한 뒷맛에, 그 비싼 치료까지는 아니고 정혜신 의사의 마인드프리즘에서 하는 '내마음 보고서'라는 걸 신청. 어쨌든 지금껏 스트레스를 받은 상황도 꽤 있었고, 이런저런 일로 마음이 지친 것도 있었으니 언젠가 한번쯤은 제대로 검사를 받아보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해서 설문지들을 작성하고 택배로 보내놓은게 2주 전쯤. 오늘이나 내일쯤 나에 대한 나만을 위한 책이 도착할 것이다. 만약에 마음도 치료가 필요하다면 받는게 맞다고 본다. 단한번도 이런 심리검사를 받아본적이 없으니 기대가 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과학적으로 입증된 심리검사니까 아무래도 그림 한장 그린걸로 판단한 것보다는 더욱 믿을만한 검사가 될 듯 싶다.

-요즘 알게된 가수중 정기고라는 가수가 있는데, 완전 푹- 빠져사는 중. 왜 내가 지금껏 이런 사람의 노래를 몰랐을까 하며... 전곡을 다운받아서 매일매일 반복 재생 중. 5월 말에 춘천 남이섬에서 레인보우 페스티벌 라인업에 떴는데... 아직 얼리버드 티켓으로 더 싸게 살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이 바글바글한 그 페스티벌에서 캠핑을 하던지 아니면 춘천에서 어디 묵을 곳을 찾아야 한다는게 ㅜㅜㅜ 2일짜리 티켓인데 하루만 보고 오기엔 아깝고..멤버들 모아서 캠핑할 생각을 해보니 화장실도 얼마없고 씻을 곳도 없는데ㅜㅜ 하루만 본다고 해도 섬이기에 줄서서 배타고 나오고 뭐 그런 세세한 그림까지 생각해보니 역시 그냥 서울에서 콘서트 열면 그때나 가볼까하는 생각도.. 그런데 언제쯤 단독콘서트같은걸 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ㅜㅜ. 그러지 역시 가야할까? 아.... 고민고민고민고민.... 일단 티켓팅 궈궈? 흠.....ㅜ

-5월엔 4일 남짓한 연휴 제주도 여행을 어렴풋이 계획중. 은근 숙소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었는데, 숙소예약이 겁나 빨리 나간다. 갑자기 나도 서둘러서 뭘 해야할 것만 같은 기분. 아니면 아예 해외로 ?? 이렇게 미적대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될 수도..ㅎㅎ

□140209 Snowy night

It's been snowing all day long for two days here. On my way back home, I couldn't help myself from taking photos of these romantic paths on a snowy night. I was totally alone on the street and felt so free to sing aloud. Sang the old pop '사랑한 후에_by 여명'that was used to be my favourite in late 90's. Couldn't really remember all the lyrics, hummed few lines. It may be the very last snow this season... I would definitely miss it!





□위메프 50%절대쿠폰 받기 성공!! 통합포인트로 돈한푼 안내고 공짜주문!! 대박!>ㅁ<

지난번 위메프에서 블랙프라이스 1 [50% 포인트 적립 이벤트] 때 뒤늦게 알고 들어갔을때는 이미 서버가 마비되서 그 대박 이벤트를 놓치고 말았었다. 몇 일뒤 보니 블랙프라이스 2!! [5만원 이상 결제시 5,000원 적립 (10%), 최대 10만원 적립 이벤트]를 하길래, 장바구니에 눈팅해놓고 쟁여놓았던 아보카도와 버블티 외 생활용품들을 이런저런 쿠폰 적용해서 딱 50,300원에 맞춰서 5,000원 적립을 받았다.




그런데...... 또 몇일 후.. 두둥..
50%쿠폰(최대 2만원할인)이 뿌려진다는게 아닌가??
왜 내가 주문하고 나면 더 큰 대박 이벤트가 오는거야......ㅠㅠ
이것이 바로 마성의 마케팅이겠다.
난 또 뭐에 홀린 듯 하이에나처럼 대박상품을 찾아다녔는데...
눈에 들어오는게 왜 다 먹는거 뿐인거야...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그래서 고구마 5kg과 산소포장으로 살아서 온다는 완도 전복 10마리, 2팩을 장바구니에 고이 모셔놓고... 50%쿠폰 받기 클릭전쟁에 참전-_-♨

딱 하루 네번인데, 어제 23일 6시에 기적적으로(?) 받을 수 있었다.위메프 50%절대쿠폰 받는 방법은... 컴퓨터 시계 열어놓고 쿠폰시간 15초전 부터 계속 새로고침 버튼 F5누르다가 6시 되는 순간(쿠폰수가 2013장으로 셋팅됨) 클릭했더니 쿠폰받았다고 뜨더니 다시 홈페이지 서버는 마비되었고 ㅋㅋㅋㅋㅋㅋㅋ 서버가 정상복구했을 때 들어가보니 50%쿠폰 획득!! 오옷! 그 후에도 50%쿠폰을 받고 싶어서 두 번인가 시도해 봤는데 클릭전쟁이 더욱 치열해졌는지;;; 받을 수 없었다 ㅠㅠㅠㅠ 핸드폰으로 시도했을 때 1890개가 남아있다고 떠서 클릭했는데 서버가 마비되서 못받고ㅜㅜ

쿠폰적용에 대해서 물어볼게 있어서 위메프 고객센터에 전화했더니 쿠폰이 0.2초만에 다 나간다고 하더라 ㅎㄷㄷ. 어쨌든 0.2초안에 클릭을 빠르게 해준 나의 검지손가락......잘했어 ㅋㅋ

비록 50%쿠폰은 하나밖에 없었지만 7,000원 할인 절대쿠폰도 있던 참에 그냥 주문하려하는 순간!! 내 눈에 들어온 또다른 대박......위메프 포인트 공짜로 받기???!!!!!!!!


오오..알고보니 내가 사용하는 다른 카드들의 포인트를 통합해서 위메프 포인트로 바꿀 수 있는 서비스!! 핸드폰으로 본인인증을 하고 나면 내가 잊고 있었던 모든 카드들의 포인트내역이 나오고 이걸 위메프에서 쓸 수 있도록 한거다... 대박대박..ㅋ 




이것저것 듣보잡(;;) 포인트들을 모아보니 총 32,076원. 이거 안해봤으면 쥐도새도 모르게 소멸되고 없어졌을 돈들 ㅜㅜㅜ. 위메프 포인트로 전환시에 수수료 10%후, 29,160원 전환했다. 큰 쾌거!!포인트 유효기간도 5년 빵빵하다~~

이렇게 하여, 난생 처음 돈한푼 내지않고 물건을 받게되었다.. 오...나에게도 이런날이 >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왕,,,두 눈으로 보고도 믿겨지지 않는 총 결제금액 0원 ♡♡♡♡♡♡오마이갓>0<



그 비법은 바로 50%할인쿠폰7,000원 절대쿠폰!! 

&

포인트파크 통합포인트 전환서비스!!


포인트를 쓰고도 남았다 ㅎㅎㅎ 예전에 5% 적립되었던 포인트들은 소멸기간이 1달인데 먼저 쌓인 포인트들이 나가고 5년만기인 전환된 포인트들이 7,000원 넘게 남았다 ㅎ_ㅎ


쿠폰 2개로 20,900원 깎고, 포인트로 28,800원 내서 고구마랑 전복 공짜로 먹게 생겼다!! 우와 씐난다!!!ㅋㅋ 예상치도 못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듯한 느낌. 하... 좋다 ㅋ

엄마랑 나는 벌써부터 전복버터구이도 해먹고 미역국도 끓여먹고, 뭐도 해먹고 뭐도 해먹고.... 한껏 신이 난 상태 ^0^


ADD
131226 오후 6시부터 위메프 측에서 쿠폰사항을 변경. 최대 20,000원할인에서 5,000원 할인으로 줄이는 대신, 수량을 2013장에서 4,000장으로 늘렸다. 워낙 광고효과가 커서 그랬는지 수요가 엄청 났던걸로 보아 못받은 소비자들의 원성을 많이 받았나보다. 하긴... 나도 어찌어찌 운좋게 받고서 그 후에 다시 받기를 시도했으나 매번 나가고 없었다.

아보카도가 마침 떨어져서 시킬까 하고 봤는데 방금 12시에 쿠폰받기 덜컥 성공;;;!!!! 수량을 늘렸다고 하더니 ㅋㅋ 왜이렇게 쿠폰 운빨이 좋은거지??ㅋㅋㅋㅋㅋ 안그래도 아보카도 딱 10,000원어치만 사놓으려고 했더니만,,, 타이밍이 죽인다. 아니 근데... 이름은 거창하게 50%절대쿠폰이면서 고작 5,000원이 최대할인금액이면... 좀 너무 쫌생이같다- _-; 흠...서버를 마비시킬 정도로 열내면서 받을만한건가?? 어쨌든 이거 덕분에 기분좋게 아보카도를 반값에 사게 되었다 ㅎ_ㅎ

□12월 근황



-쌓아둔 사진들과 레시피 꾸러미들이 꽤 많아서 언제 마음먹고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는데 자꾸 미루게 된다. 연말이라 소소한 만남들도 만남이지만, 쓸데없이 바쁜 느낌.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구나. 예전엔 뭔가 의미를 두고 기분도 괜시리 울렁이고 그랬는데 이젠 그러려니... 한다. 뭔가 늙은 느낌 :( 아이크림과 마스크팩은 꾸준히 하고 있다. 으힝 ~


-홈플러스에 가보니 칙피, 퀴노아, 렌틸 등등 외국마켓에서 종종 보던 콩, 곡류들이 있어서 요즘 샐러드 해먹는 재미에 푹빠져있다. 근데 웃긴게 그런것들까지 파는 홈플러스에 왜 가쓰오부시가 없는건지 이해가 안됨 ;;; 몇일 전 석류도 한박스 사와서 여러 재미있는 레시피도 나오고. 외국 레시피 싸이트들과 블로그들 보면서 오~ 요렇게도 해봐야겠다 하면서 기존 레시피에 응용도 해보고. 확실히 요즘엔 먹는 재미보다 요리하는 재미가 큰 듯. 사진들 편집이랑 포스팅도 하고 싶은데... 날 잡아야 할듯.


-무도는 어김없이 잘 챙겨보고 있는데, 최근들어 엄청 빠진 예능프로하나. 지니어스!! 시즌2가 나온다길래 시즌1을 밤잠 줄이며, 삼일안에 폭풍보기를 마치고, 시즌2 나온 저번주 토욜 본방으로 봄. 게임을 전혀 하지 않아서 홍진호에 대해서 보지도 듣지도 못했는데,, 이젠 완전 콩빠OTL... 콩진호의 광팬이 되었음!! 반면, 콩을 애정없이 마구 까대던 김구라& 게임의 이해도가 바닥이었지만 어찌어찌 꽤 높은 라운드까지 살아남은 박쥐같은 박은지는 비호감으로 낙인찍힘ㅎㅎ 남휘종은 김구라에 비하면 애교 정도임.

-김장철 때, 정작 우리집에서는 김치를 하나도 안해는데 친척과 지인분들에게 여기저기서 받아온 김치가 너무 많아서....;; 김치냉장고를 하나 더 샀다. 그런데도 김치넣을 공간이 모자라서 밖에 베란다에 놓고 먹는 상황. 백김치, 총각, 깍두기, 꼬들빼기 등등.. 다양한데 보통 김치들도 젖갈류가 다르거나 굴, 생새우 등을 넣은 김치도 있어서 참 골라먹는 재미가 ... 으하하하 맞다. 울 집에 김치 많아서 자랑하는거. ㅋㅋㅋㅋㅋㅋ


-아보카도 씨 2개중 수중발아에 성공한 한개. 흙에 옮겨심고 했는데 과정도 다 찍어두었다. 이것도 포스팅하려고 세이브중인데... 하... 올리고 싶은거 많다.


-베란다 텃밭에 있던 스윗바질 화분들 겨울을 맞아 거실로 들여왔는데, 잎 따 먹으려고 늦가을까지 계속 꽃순 떼주다가 겨울되서 내비뒀더니 12월초에 밖엔 눈이 내리는데 바질은 꽃피우고 난리났음 ㅋ. 향이 좋다. 흰꽃이 밑에서부터 피는데 겨울이라 상황이 열악한데도 나름 잎도 무성히 펴주고. 아무래도 겨울내내 걱정없이 생바질잎 넣어서 요리할 수 있을 듯!! 오우예~ 현재 총 9개의 바질대가 있는데 여름, 가을 내내 잎을 하도 뜯어 먹었더니 밑은 훵훵하니 대만 남았고 위에만 열심히 잎 피는중. 어쨌든 겨울내내 잘 버텨줘!!


-좋아했던 영화나 레전드 드라마는 보고 또 보는걸 선호하는 탓에 외장하드에 꾸역꾸역 넣어놓는 습관이 있는데, 노트북도 2개의 외장하드도 꽉 차서 유럽에서 찍은 사진들 백업하고 보니 저장공간이 너무 없었다. 1테라 외장하드로 알아보는데 가격이 흠... 보통 십만원은 기본으로 훌쩍넘더라는.. 여기저기 보다가 위메프 들어갔는데, 도시바 칸비오 베이직(1TB TOSHIBA CANVIO BASICS 3.0) 88,000원에 구입. 오예 돈벌었다!! 했는데...... 했는데.......... 몇일 안되서 블랙데이 어쩌구 해서 포인트가 50%나 쌓이는게 아닌가. 하...조금만 기다렸다가 할껄... 하면서 엄청 후회. 다음주 월요일날 블랙 어쩌구 또 하는거 같아서 미리미리 장바구니에 살 것들 쟁여놓고 있는 중.
 위메프에서 울집 강아지 부분미용 면도기랑 프리고 자동줄 샀는데 다른 싸이트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싸게 사서 돈번 기분 ㅋㅋ 버블티도 팔던데, 빨대랑 같이 해서 살까 생각중. 웬 지름신이 강림한건가? .......;
-꿈에서나마 잠깐 스쳐가듯. 그런데 꿈에서도 아니어서 가슴이 아팠다. 울면서 깨는 일이 종종 있는데, 예전엔 안그랬는데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정말 가슴을 후벼파듯 아픈 느낌을 받는다. 그러고나면 하루종일 별일도 없는데 마음의 테두리가 너덜너덜 벗겨진 기분. 꿈에서는 방해받지 않고 내 진심을 다해 그리워하는건가보다. 보고싶은건가보다. 

□ 131104 나이를 먹는다는것.


갑자기 열이 올랐다 추워졌다 한다는 엄마. 연초쯤에는 생리인지 하혈인지 뭔지 모를 피덩이가 한달을 넘게 나온적도 있더니만, 이젠 두세달이 되도록 끊겼다 하신다. 나도 여자로 태어났으니 엄마가 나이드시는것을 보며 저 길을 나도 가겠구나 느낀다. 엄마는 할머니께서 주위에 친구분들과 형제자매들이 세상을 떠나시는 것을 보고 인생이 헛헛하다며 자신도 죽음을 받아들일 순간을 준비하며 쓸쓸해하신다는 말을 전해들으셨단다. 

지금껏 고생만 하다가 이제야 좀 먹고살만 하다 싶어서 보니, 어느새 내 몸은 이렇게 여기저기 아프고 병들어 늙어가고 있구나...하며 우울해 하시는 엄마께.

나 또한 엄마 나이가 되면 그렇게 아프고 늙어가겠지. 엄마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은 하루하루 살아가며 죽음에 가까워 지는거야. 너무 그 우울한 감정에 빠지지 말고,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도록 해봐. 나만 그런게 아니라, 누구나 나이를 먹으면서 신체적, 심리적으로 변화를 가지는 것 뿐이라고 생각해. 자연스러운 현상일 뿐이라고.


엄마의 깊어지는 주름, 늘어나는 흰머리 그리고 갱년기 증상들을 지켜보며 내 가슴도 저릿하다. 
너무 소중한 나의 엄마니까. 내 유일한 가족이니까 

내 곁에 오랫동안 건강한 모습으로 있어주었으면 좋겠는데, 아직 해드린 것도 없는데 자꾸 나이드는 엄마를 보면 미안하고 슬퍼진다. 


□나라꼴이 이모양인데...


으아니?


나라꼴이 말이 아니군. 진보와 보수의 문제를 떠나서 근본적으로 민주주의의 기본을 기망한 사건인데, 이 나라 대통령은 격앙된 목소리로 "아니..내가 댓글 때문에 뽑혔다 이말입니까?" 이러고. 이게 무슨 초딩 반장 선거 하는줄 아나.  국가기관, 군사기관까지 내가 낸 세금으로 댓글이나 달면서 여론몰이 짓이나 하고. 대통령이 아니고 댓통령. 국정원이 아니고 댓글정원. 지금이 무슨 박정희 유신시대도 아니고.

나라꼴이 이모양인데, 박근혜 예뻐졌다, 패션 이뻐졌다는 말이나 하고 앉아있는 동네 아줌마들. 답답!!!

정말 세계 어떤 후진 나라에서도 상상도 못하게 어이없는 일이 선진국 계열에 든다하는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건 정상이 아니다.

□130913 13일의 금요일



....이라고 해서 특별한건 아니고.

갑자기 아침에 일어나기 전부터 배가 심하게 아파옴.
화장실 행 20초 간격으로 네번.
속도 울렁거리고.
아침을 거르고 내과.


-장염


.....................?.............!!!!!!!!!!!!!!


에헤라디여~
내일 유럽여행 비행기 타는데~
에헤라디여~
보름간 맛난거 먹는 여행은 다 갔구먼~
에헤라디여~

어제저녁도 거르고, 아침 점심까지 안먹고
24시간 넘게 공복으로 있다가
아까전 흰죽 몇 숟갈.

결국 여행가방엔 장염약만 두둑히 15일치.
그리고 누룽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우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기대했던 치즈와 와인 파티는 이대로 Bye Bye Goodbye
Welcome to 지옥고생여행길 & [변기와 친해지길 바래] 유럽편.

"계속 괜찮다가 왜 하필 여행 바로 전날 이래" 라고 했더니
"다행히 내일 비행기타고 나서 그러지 않았음에 다행이고 감사해해라." 라는
거룩한 어머니의 한 말씀. 오~ 옳다. 한결 마음이 편해지는 단순함.

13시간 비행기속에서 나의 장은 몇번이나 화장실로 나를 인도할 것인가
.....를 생각하는 오늘. 13일의 금요일. 빠밤. 뚜둥!



□130818 꾸물꾸물했던 지난 3일의 간단한 기록



0815 
항상 길었던 머리를 컷트로 짧게 자름. 뻗치지 말라고 펌을 권유하셔서 했더니 숱이 많은 탓에 엄청 붕붕 뜬 헬멧을 하고 있는 모양으로 됨. 표정관리를 할 수가 없는 영혼 빠진 상태로 '이건...아냐...이건.....' 중얼거리니까 헤어디자이너분이 바로 '머리풀러드릴께요;;;' 하셔서 10분만에 파마 원상태됨. 돈 낼때 컷트비용만 달라고 하셔서 그것만 냈는데 좀 마음이 편치 않았음. 엄마가 다니는 미용실이여서 마음에 걸렸음.

집에 와서 거울 보는데 일생에 처음으로 이렇게 짧은머리는 처음이라 적응이 안됨.
좀 새롭고 산뜻하게 기분 좀 바꾸려 했는데 결과는 조울증 비슷.
완전 high되었다가 또 별것도 아닌 일에 down.
엄마랑 저녁에 얘기하다가 사소한 것에 울컥해서 울어버렸더니 엄마 당황.

사실 요즘 날씨 탓인지 아님 밤에 잠을 뒤척여서 인지 뭔지 모를 이유로
여드름이 한 두개 올라오더니 어느새 자꾸 퍼지는 바람에 피부과를 갔었음.
하...피부과 얘기하니까 그 병원 직원들과 의사의 불친절함에 대해 말하고 싶어지는군.

애니웨이, 피부도 뒤집어지고 머리도 적응이 안되니 기분도 마음도 지저분하게 흐트러진 상태인 것 같은 뭐 그런 그지같은 상황.

0816 
맥주와 라면이 먹고 싶었으나, 피부의 재생을 위하여 참고 맥주대신 얼음물 & 라면대신 식초를 듬뿍 넣은 오이냉국소면 먹음. 거울을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고 (머리적응 아직 안됨) 기분이 좋지 않아서 의도적으로 피함. 컷트머리를 한 여자들을 보면 기분이 좋지만, 컷트를 한 남자들을 보면 기분이 안좋아짐. 결론적으로 모든 남자들은 컷트를 한 상태이고 컷트머리의 여자는 극소수였으므로 대부분 기분은 좋지 않았음 ㅋㅋㅋ 뭐 이런 ㅋㅋㅋ

피부과 약을 먹는데 자꾸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는 기분. 가만히 있어도 스멀스멀 땀이 차오르는 역대 최고의 찜통더위. 일에 집중이 안됨. 그나마의 위로는 어쿠스틱라이프가 나오는 금요일이라는거.

0817
어제보다 날씨가 더함. 욕나옴. 아침부터 열무김치에 참기름 몇방울, 식초, 얼음에 소면 말아서 후룩후룩.

피부의 압박으로 기존에 쓰던 숨 화장품들 냉장고에 넣어두고 백화점에 민감성용 화장품 사러 감. 닥터자르트 컨트롤 에이 라인 싹 다 삼. 확실히 샘플 몇개 쓸 때도 변화가 확실했으니 기대를 걸어봄. 에스티로더 부스터에서 직원분이 머리 자른거 전보다 잘어울리신다고 함. 립서비스라고 생각했음 ㅋㅋㅋㅋ 어쨌든 처음 그런말 들었다. 가족들도 자꾸 보다보니 괜찮다고 해줌. 그래도 긴머리 ㅜㅜㅜㅜ 내가 왜 잘랐지??? ㅜㅜㅜ

기분전환을 위해 화가가 운영하는 갤러리샵에 가서 저녁먹고옴. 좋은 그림들 보고, 수다떨고 맛있는거 먹으며 약간의 힐링.

까칠하고 예민해진 나 자신이 보인다. 유순해지자. 좀 동그래져라.




□130813 청첩장 사기 문자에 당하다!!!

나는 절대로 그런거 넘어가지도 클릭하지도 않을 꺼라 장담했었는데...
아.. 당했다 ㅜ

지금 내 나이대의 친구들과 지인들이 결혼적령기(?)가 시작되었고
예전에도 여러번 문자로 전자 청첩장을 받아오던 터라 문자가 왔을 때
의심없이 클릭했다.



문자가 온 전화번호는 1588-**** 이런걸로 온게 아니라 정말 있을 법한
010-8889-7630

예전 핸드폰이 박살나고 새 핸드폰으로 바꾸면서 미처 연락처에 저장하지 못한
지인들이 몇명 있었기에 문자가 왔을 때 자연스레 " 아. 누가 또 결혼하나보다~"라고
생각했었다.

http://is.gd/XNqfMy라는 URL을 아무 생각없이 클릭했더니 웬 알수 없는 팟빵사이트가
떳고, 뭔가가 다운로드 되었다는 알림을 봄.
청첩장 파일이 다운로드 되는건가? 근데 이 팟빵은 뭐지?? 라고 의구심을 가지며
병신같이 (ㅜ_ㅜ) 또 한번 클릭. 총 2번 클릭 OMG!!!

다운로드 된 항목의 이름이 krr-1.apk.
확장자명이 apk인 걸 보고 아... 망했다. 이거 뭔가 꾸리한 스멜이란 생각이 팟! 들었다.

급하게 인터넷에 문자가 온 번호를 쳐봤지만 정보 無.
또 다시 빠르게 '문자 바이러스'로 검색해봤더니 바로 청첩장 사기문자 관련 블로그글이
있었다. (곰녜가 참고했던 아주 유용했던 블로그->http://yoisys.blog.me/50172527673)


행동요령을 단계별 대처법으로 정리되어있어서 그 메뉴얼대로 허겁지겁 따라함ㅜ

1. 해당파일 삭제

그런 일을 바로 당하고 나니 너무 당황해서 있던 앱도 눈에 안보이더이다 ㅜ
'다운로드'라는 앱이 있는데 이건 아주 나~중에 찾아서 기타 다운로드탭에서
악성바이러스 파일을 지울 수 있었습니다.
곰녜의 경우엔 파일 다운로드만 되었지, 앱이 저절로 깔리지는 않았어요.
앱이 깔린 분들은 바로 앱도 지워주시길.
파일을 지우고 난 뒤에도 서비스센터에서 검사를 받아보니 악성코드가 계속
남아있다고 진단이 나왔습니다.
그러니 파일 지웠다고 안심하지 마시고 꼭 해당 핸드폰 고객센터에 가시길!

2. 114에 전화해서 소액결제 차단하기



114에 전화해서 "저 청첩장 사기문자 당했어요 ㅠㅠㅠㅠ" 이러니까
엄청 신속하게 본인확인 후 바로 소액결제 차단을 해주셨습니다.
다행히 빠른 대처로 어떠한 소액결제도 이루어 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러고서도 마음이 놓이질 않아서 겁이 많은 곰녜는 2번 더 전화해서 확인 후,
별다른 대처법이 있는지 문의하였습니다.

저는 갤럭시 노트2를 쓰고 있는데 담당자께서 환경설정->보안->디바이스관리에 보면
알수 없는 출처 (Play 스토어 외에 다른 출처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
이라는 칸에 체크표시를 해제해 놓으라고 하셨어요. 그러면 앞으로 실수로도 클릭하게
되는 경우, 이상한 파일이 다운 받아 지지 않겠죠?)

두번째는 스미싱을 당한 후에는 공인인증서가 쓰이는 금융거래 등을 피해야한다고.
악성코드가 심어져서 개인정보가 유출되기 쉽다고 하네요. 곰녜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공인인증서까지 다 넣어놓은 상태였고 몇 번 모바일로 거래를 한 적이 있었기에
겁이 더 났습니다. 그래서 아예 국민은행앱과 신한은행앱, 공인인증서까지 모두 삭제
해놓았습니다. 아예 그럴 시도조차 못하도록 말이죠;

세번째는 이런 파일을 다운받고 나면 문자수신이 제대로 안될지도 모른다면서 테스트용
문자를 보내주셨습니다. 114에서 보내주신 테스트용 문자는 문제없이 받았었는데,
문자수신 이외에도 특정 프로세스가 버벅거림 현상이 있을 수 있다네요.

3. 해당 핸드폰 브랜드의 고객센터 방문/핸드폰 초기화

갤노트2를 쓰는 곰녜는 삼성서비스센터에 아침부터 방문.
해당파일을 삭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는 상태라고 하네요 ㅜㅜ
그래서 초기화를 해야 한다고.
이런 일이 있으면 섣불리 집에서 혼자 초기화 하지 마시고 고객센터 방문하셔서
점검 또 점검 받으시고 하세요!! 꼭!!
초기화전에 클라우드에 사진 업로드 해두려는데 업로드해야 할 사진 1800개 육박.
Shit......;
네이버의 N드라이브랑 Dropbox 두개 클라우드 사용해서 꾸역꾸역 올리고서
엔지니어분한테 핸드폰 드렸더니 그쪽에서 동기화랑 백업 과정을 다해주신다네??
결국 삽질 ㅋㅋㅋ S노트랑 연락처 등등 알아서 백업해주심. 굿~


그 동안 차곡차곡 넣어두었던 좋은곡들 다 없어져버렸지만 (ㅜ_ㅠ) 
그래도 빠르게 대처한 덕에 별 피해는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가슴은 벌렁벌렁.
고객센터에서 엔지니어분이 그러시길 어제도 몇 분이 청첩장 사기문자로
다녀오셨다고 ㅋㅋㅋㅋㅋ 나 같은 바보가 또 있었군...했다.
이제 절대 함부로 문자에 온 URL 클릭 하지 않겠뜨아!!

저녁에 집에 와서 수다떨다가 알고 보니 우리 작은 이모는 스미싱으로
몇달간 30만원씩 요금이 나가서 경찰에 신고하시고 환불받으셨다고 ㄷㄷㄷㄷㄷㄷ
몇 달간 돈 빠지는 것도 모르시고 ;;; 이게 진짜 흔한 사기인가보다.

이제는 청첩장도 마음놓고 열 수 없는 시대가 온건가 씁쓸하다.

아참, 그리고 청첩장문자와 왔던 또 다른 스미싱 문자 from 010-4583-4128
준이 돌 청첩장
이 나쁜노무시끼들.

다행히 돌 초대 문자는 클릭안했음 ㅋ

여의시스템님의 블로그에서 본 유용한 싸이트:
스팸 전화번호 데이터 싸이트 http://www.missed-call.com/
혹시라도 알 수 없는 번호에서 전화가 오거나 부재중 전화가 왔다거나 문자가 왔을 때
그 전에 이런 피해가 있었는지 기록되어 있는 곳.
앞으로 정말 유용하게 쓸 수 있을 듯!

그리고 Kisa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무료로 배포중인 [폰키퍼]라는 앱을 깔아두면
악성코드가 입력된 앱이 있는지 검사도 하고 이모저모 유용할 것 같아서 받아두었다.

무엇보다도 최선의 방법은 알 수 없는 번호는 받지도 말고 문자는 클릭해보지도 말것!
내가 저장해 두지 않은 지인의 번호라면?
친하지 않은 지인인가보지 뭐.. 정말 친하면 그런 청첩장 오고나서 전화한통이라도 온다.
아니면 청첩장 오기전에 전화가 오던가.
전자 청첩장 하나 띡- 오고서 전화한통없고 다른 SNS로도 소식이 없는거라면,
내가 결혼식이나 돌잔치를 갈만큼 친분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겠다 하면 됨 ㅋㅋㅋ

어쨌든 사기문자 사건 일단락.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