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고생만 하다가 이제야 좀 먹고살만 하다 싶어서 보니, 어느새 내 몸은 이렇게 여기저기 아프고 병들어 늙어가고 있구나...하며 우울해 하시는 엄마께.
나 또한 엄마 나이가 되면 그렇게 아프고 늙어가겠지. 엄마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은 하루하루 살아가며 죽음에 가까워 지는거야. 너무 그 우울한 감정에 빠지지 말고,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도록 해봐. 나만 그런게 아니라, 누구나 나이를 먹으면서 신체적, 심리적으로 변화를 가지는 것 뿐이라고 생각해. 자연스러운 현상일 뿐이라고.
엄마의 깊어지는 주름, 늘어나는 흰머리 그리고 갱년기 증상들을 지켜보며 내 가슴도 저릿하다.
너무 소중한 나의 엄마니까. 내 유일한 가족이니까
내 곁에 오랫동안 건강한 모습으로 있어주었으면 좋겠는데, 아직 해드린 것도 없는데 자꾸 나이드는 엄마를 보면 미안하고 슬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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